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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개인택시와 교통사고 : 가해자는 누구?

by 투지하우스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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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투지입니다.

요즘 아이 언어치료 근황이 자꾸 밀리고 있는데

1회차랑 비교를 해보면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한 두달 사이에 좋아지는 것이 눈에 들어오다

보니 저희가 더욱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지난 20일 첫째 감통치료[언어치료줄이고 넣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네요.

신랑은 1차선에서 직진주행중이었고, 택시가 

1차선으로 끼어들으면서 오른쪽 앞 범퍼와 휀다

부분을 긁고 갔습니다.

 

'벅!' 하는 소리가 먼저 났고, 그 다음에 '드드득'

거리는 소리가 추가로 들리더라구요.

처음 차를 긁기 시작했을 때 멈췄으면 좋았을 

텐데 쭉 1차선으로 밀고 들어오는 택시....

택시 상태는 정말 뒷범퍼가 너덜거릴정도로

뜯겼더라구요.

 

신랑은 화가 머리 끝까지 올랐고, 나이 지긋하신

택시 운전자가 내리더니 신랑에게 화를 내더라구요.

갑자기 전에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 때문에 청원

까지 올라왔던 사건이 생각나면서 바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15분에서 20분정도 출동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 동안 사진찍고 자동차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이동주차하고 경찰이 오기까지 대기하면서 보험사에

연락도 진행했습니다.

 

경미한 교통사고지만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아이들이라 후유증이 남지 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개인택시여서 그런지

개인택시공제조합에도 연락을 하셨는지 사람이 

나왔더라구요. 사람이 바글바글 오고

택시운전자는 저희가 가해자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더라구요.

 

블랙박스만 있으면 간단하게 끝날 문제인데

문제는 저희 블랙박스가 고장이 난거였어요 ㅜㅜ

며칠 전부터 블랙박스가 안되는게 신경이 쓰여

몇차례나 블랙박스를 사던지 고장난걸 고치던지

하라고 몇번이나 얘기를 꺼냈는데 결국 이사달이

났네요 ㅜㅜ

 

택시는 후방에 블랙박스가 없다고 했고 보험사와

협의하는 사이 사과 한마디도 없이 먼저 차를 끌고

사라지셨습니다. 신랑은 어이가 없어서 허허 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택시 기사님은 사고 당일

대인접수를 한다고 해놓고 저희가 아이들 때문에

병원을 가지 않으니 취소를 했더라구요.

여기서 신랑은 2차로 폭발!!!!

 

병원에 못가고 집에 있는데 개인택시조합에서

연락이 왔어요. 저희가 5:5일 수도 있다는 어이없는

이야기!! 그래서 남편님 3차 폭발!!!

신랑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에서 아는 분께 전화를 드려

사정을 설명했더니 처음에는 차 수리 100%로 하고

끝내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기서 저는 좁은 지역이다 보니 보험사들끼리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하다보니 서로 협력을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개인택시조합에서 온 연락내용을 얘기 하면서 먼저

와서 들이 받아놓고 사과 한마디 없는게 너무 화가난다.

나혼자 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어린 아이둘에 와이프까지

타고 있었는데 이건 도리가 아니지 않냐.

과실비율 5:5얘기하는 것도 어이가 없다고 하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을 하겠다. 변호사를 살

의향까지 있다고 의견을 건냈습니다. 

 

이날 신랑은 화가 나서 밤새 잠을 잘 못 이루었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날인 어제 오전에 전화가 와서 대인접수를 했다고

하더라구요.(이제 와서?)

그리고 신랑 보험사 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택시 운전자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더랍니다. 입원을 해야겠대요.

여기서 4차폭발... 저 같아도 화가 안 날 수가 없더라구요.

 

경미한 사고였지만 전 목이랑 허리가 너무 아프고 뻐근하고

신랑은 오른쪽 무릎이 이상하다며 병원에 갔습니다.

아니 대인접수를 했는데 왜 신랑만 또 빠졌는지....

 

아이들도 데리고 갔지만 의사도 이런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으니 잘 지켜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날 밤에 아이들이 자다가 놀래더라구요.

표현을 못해도 무의식은 많이 놀랐나 봅니다.

 

입원을 해야 할 것 같았는데 도저히 아이 둘이 너무

신경쓰여서 통원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상한게

아직까지 과실비율이 나오지 않고 있네요.

 

택시랑 사고 나면 일 처리가 정말 힘들고 지저분하다는

소리를 들어서 시청 교통과에 사고 현장 cctv자료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걸 볼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시내에 있는 교통,방범용 ccvt같은 경우에는

저장기간이 길지 않아 자료가 사라지기 전에 확보를 

해놔야 한답니다.

 

제 생각에는 택시가 저희 차에 블랙박스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도로 주변에 있는 cctv자료가 리셋되기를

기다리는건 아닐까 싶어요.

 

다음 근황이 나오면 최대한 빨리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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