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 볼 일이 있어 원주까지 방문한 김에 병원 진료 전에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충주에 거주하면서 수없이 원주 중앙시장을 왔다 갔다 했는데 코앞에 병원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오랜만에 중앙시장에 위치한 신혼부부에 다녀왔습니다. 지하 상가쪽에 위치한 돈까스 골목입니다. 남편 말로는 몇십년동안 성황리에 영업을 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ㅎㅎ 충주에도 이런 비슷한 지하 상가도 있었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 지갑이 얇았던 어린 학생들이 정말 많이 찾는 곳이었는데 월세인상, 학생들 감소, 경기악화등 여러 악재가 겹쳐서 20년 전 쯔음에 거의 망했다고 하던데 아쉬웠습니다.
돈까스 맛집 원주 신혼부부
영업시간 : 오전 10시 - 7시 50분
휴무일 : 매주 일요일
전화 : 033-745-8037(포장가능)
갈 때마다 긴 줄이 끝없이 늘어져 있었는데 평일 오후 1시에 갔더니 별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리는 게 힘들어 다른 곳을 갑니다.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돈까스 골목 그 어느 가게보다 신혼부부가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즉석 떡볶이는 만들어 주는 곳도 여기밖에 없습니다. 다른 가게들보다 천원에서 이천원 정도 저렴해요.
그릇 정리하는 것까지 약간의 셀프. 워낙 사람이 몰리는 가게다 보니 빠른 회전율을 위해서 이런 플랜카드를 붙인것 같아요.
기본찬은 깍두기와 단무지 그리고 미소된장국입니다. 2명이와서 따로 물통을 가져다 주시지는 않았지만 가게 입구 기준 결제카운터 쪽에 하나 중간에 하나 총 2대의 정수기가 있어요. 어차피 가게도 조그마해서 오래 걸리지 않으니 물 많이 마시지 않으시는 분이면 떠다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주문한 돈까스 입니다. 베이크드빈, 콘샐러드, 마카로니파스타, 후르츠칵테인, 밥이 나왔어요. 샐러드와 단무지만 주는 곳도 많은데 여러가지 챙겨 먹을 수 있었어 좋았습니다.
고기는 생각보다 두껍진 않았지만 가성비 생각하면 적당합니다. 소스는 옛날 경양식 소스 정말 취향에 딱 맞아서 좋았어요.
아침을 대충 먹어서 그런지 배가 너무 고파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남편은 제육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먹는게 시원찮아요. 입맛이 안 맞나봅니다. 사진은 왜 사라진거지?
신랑이 화장실간 사이에 추가로 주문한 떡볶이에요. 가게 문을 열면 들어오는 바람과 위에서 내려오는 히터 바람 때문에 오래 걸린다면서 주방에서 직접 끓여서 주셨습니다. 야채가 보이지 않지만(매우적음) 떡볶이와 쫄면의 조화가 최고였습니다.
저는 입맛에 맞아 다음에 또 먹고 싶어요.
호로록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 출신지에서는 떡볶이에 쫄면을 넣어 먹지 않았는데 충북과 강원도 쪽은 쫄면을 많이 너어서 먹더라구요. [탄수화물+탄수화물 = 더더 맛있는 맛] 오늘도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으면 행복하잖아요. 살은 잠시 뒤로 미루자구요.
재방문의사 ★ ★ ★ ★☆
남편이 취향에 안 맞다네요. 전에는 맛있게 먹었는데 제육이 느끼하다고 하네요. 기름이 번들번들 해서 맛있어 보였는데 한입 먹는 순간 기름이 입안에 맴돌아요. 다음에 오게 되면 다른 메뉴 시켜봐야곘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맛집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돈내산] 충주 저렴한 찐 짜장면 맛집 옹달샘시장 70년대 손짜장 (5) | 2024.12.27 |
---|---|
힘내자. 기력보충 충주 봉계염소탕 맛집 (6) | 2024.11.15 |
[충주맛집] 성서동 꼬마등 식당 아는 사람은 꼭 가는 숨은 안주맛집 (0) | 2021.12.27 |
[충주카페추천] 현대적인 감각이 엿보이는 HYUNDAI CAFE-데이트장소로 강추 (0) | 2021.12.10 |
[충주맛집] 돈까스 무한리필 8,000원?! - 돈페 BAB'S (0) | 2021.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