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지입니다.
요즘 보베의 유치원 입학 때문에 하루하루가 고민이고 날이 서있습니다.
유치원 입학 전에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최대한 연습을 해보고 있는데 정말 쉬운일이 아니네요.
기저귀도 떼야하고, 마스크로 써야하고, 양말도 벗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하니 시간이 정말 빠듯합니다.
어린이집 하원하고 치료 갔다 오면 저녁시간이고, 저녁먹고 저는 일이 있어 잠깐 나가 있다 보니 주말을 제외하고 기저귀 떼는 연습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마스크쓰는 연습하기
감각적으로 예민한 아이의 경우 신체에 닿는 촉각이 예민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 보베또한 마찬가지이지요. 치료 초기엔 양말은 신는 즉시 벗어 던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팔다리 옷을 걷어 올렸습니다. 세안 할 때 목수건을 두르는 것 조차 싫어할 정도로 심해졌습니다. 잠을 잘 때는 애착 베게피가 꼭 필요하구요.
일상생활 하는데 이렇게 촉각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은데 마스크 착용이 쉬울까요? 귀에 걸어도 입에 대기만 해도 진저리를 치니 아이가 좋아하는 강화물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간식이 먹고 싶을 때 젤리가 있는 곳으로 가 저나 남편의 손을 잡아 끌어 올릴 때가 있습니다. 젤리도 꺼내고 마스크도 꺼냅니다. 마스크를 아이 귀에 걸지 않고 입에 가져다 대면 보베는 그 느낌이 싫어서 끌어 내립니다.
"마스크 써야 젤리 먹을 수 있어."
이런 말을 반복적으로 해줍니다. 처음엔 1초 그다음에 3~4초, 그 다음에는 아이가 마스크를 내리기 전까지 3번 정도 반복한 후에 젤리를 줍니다. 아이가 젤리를 달라고 할 때 마다 이렇게 해서 마스크를 입에 대고 있는 시간이 조금 길어 졌는데 결론은... 아이가 젤리를 달라고 안하더라구요. 줄 때 까지 울고 불고 떼를 쓰던 아이가 마스크 하나 때문에 단번에 바뀌었습니다. 이제 여기서 더 확장해 좋아하는 뽀로로 볼 때 연습을 더 해보기로 합니다.
추가 : 젤리를 달라는 요구를 했을 때 마스크를 보여주면 도망갑니다...
기저귀 떼기 시도
대변은 더러운걸 알아도 소변은 더럽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기저귀를 잠깐 벗긴 사이에 바닥에 실례를 해도 물인 줄 알고 장난을 칩니다.
1차 : 밤사이에 소변을 거의 보지 않아 일어나자 마자 변기에 앉혀봅니다. (당근에서 5000원에 구매. 이제 변기는 2개가 되었습니다.) 앉지 않으려고 떼쓰고 울고불고 난리를 칩니다. 아무래도 엉덩이 부분이 비어 있어 어색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2차: 기저귀에 대소변을 보고 소변의 경우 기저귀가 빠르게 흡수를 해서 아이가 찝찝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해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를 입혀봅니다.(15장정도 구매했습니다.) 기저귀와 달리 얇고 통풍이 잘 되서 그런건지 처음 입어 보느 것이라 그런건지 어색해하면서 여기저기 만져봅니다. 잠시후 바닥에 거하게 싸셨고, 제가 안보는 사이에 바닥에 칠을 해놓으셨습니다. 그날 하루 3정도 바닥에 물놀이를 하셨습니다.
3차 : 아이가 대변을 보는 시늉을 하길래 얼른 변기에 앉혔습니다. 울고 불고 하다가 결국 대변을 보지 못했으나 기저귀를 채우자 마자 큰일을 보셨습니다. 다시 벗겨서 채워봅니다. 얼마 안있다가 바닥에 또 수영장을 만들어 놉니다.
"당분간은 1 2 3차 모두 시도해 가면서
아이의 팬티적응과 변기 적응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와 저의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배변훈련이 쉽지많은 않습니다. 이제 개학이 한달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마스크는 여전히 착용을 거부하고 지난 명절 전후로 아이가 아프고 연휴가 겹쳐 주 1일 정도 어린이집에 등원을 했더니 집에서 편하게 옷을 입고 지냈던 탓인지 양말이며 외출복 입기를 거부하더라구요. 단 2주 사이에 잘 하던 것을 못하게 되는 것을 보니꾸준하게 어린이집도 보내도 훈련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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