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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투지들

3개월만의 글쓰기 : 42개월 발달지연_이제는 다름이 보인다.

by 투지하우스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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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지입니다. 한여름에 첫째와 둘째에 대한

발달비교에 대해 포스팅을 했던것 같은데 벌써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되었네요.

 

파릇했던 나무들이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는 것을 보며

계절이 변해감을 쉽게 느낄수 있는 것처럼 우이 아이도

발달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듯 싶네요.

 

 

3개월이 더 지나 42개월이된 아이는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조금 늘었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조금 필요하기는 하지만 옷을 입고

벗을 수 있게 되었고, 말은 하지 못하지만 '아' 소리와

좋아하는 상어 장난감을 가지고' 크아앙' 하는 소리.

좋아하는 노래 도입부 노래 두단어를 음절에 맞게

'메~메~' 하며 의미없이 중얼거리기만 하던 때 보다

정말 나아졌습니다.

 

자기 이름에 대한 인지가 생겼는지 동생이름보다

자기 이름 부를 때 반응을 좀 더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명반응은 약 30프로 정도에요.

 

외출할 때 무조건 놀이터에 들러야 하고 간혹 치료가

없는 날에 어린이집에서 하원을 하게 되었을 때 바로

집으로 가게 되면 한 두시간은 악을 쓰고 울고 불고 

떼를 쓰는 일이 늘었습니다. 아마도 어린이집 하원후

집에 가지 않고 어딘가를 가는게 아이의 루틴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비타민, 오메가3, 비타민D 구미로 된 영양제를 꾸준히

먹이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오메가 3는 오버해서 먹이고

있어요. 꾸준히 먹이고 있는데 이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점차 나아지는 것 같아 지속적으로 먹여보려고 합니다.

 

상동행동이 늘었습니다. 눈맞춤이 잘 안되는 아이지만 

데굴데굴 눈 굴려 가며 피하던 아이가 흘겨보는 것 까지

늘었습니다. 거울보고 손바닥을 흔들며 쳐다보기도 하고

화가나서 충동이 억제가 안될 때 손을 팔랑 거리거나 

쥐었다 폈다 하며 손바닥을 수직으로 세워 힘을 줍니다.

 

감통 선생님께 여쭤보니 전정자극에 대한 추구가 적어지면서

다른쪽으로 감각이 전이가 된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집에서도 아이에게 자극을 많이 주려고 노력하지만

둘째도 있고 첫째 아이도 집에서 놀고 싶어하지 공부하고

싶어하지는 않아서 강요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제대로 정신과를 다니지 왜 치료만 받고 있냐고

계속 물어보십니다.

 

왜냐구요? 제 아이는 심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자폐스펙트럼의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면 누가봐도

정상적인 아이와는 달라요. 하지만 요 개월수의 아이가 정신과에

가도 아직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힘들어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많고 많에 하나 많은 엄마들이 두려워 하는 "F" 코드가 나오게 

된다며 실비가 적용이 되어 받을 수 있는 모든 치료를

사비로 충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치료가 부담스러워

집니다.

 

나라에서는 별다른 지원이 없냐구요? 있습니다. 발달지연이니 

아동을 위한 바우처제도가 있어요. 하지만 이것도 주1회 한달 4회가

끝이고 이마저도 자부담 4만원이 있습니다. 이는 지자체마다 달라요.

부몬데 그깟 4만원도 못내주냐?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4만원이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에게 맞는 치료를 제공해주는 이런

발달센터가 현저하게 부족합니다. 선생님이 아이와 맞지 않아도

부모가 선생님의 치료 방식이 부족해 보여도 항상 T.O는 부족하고

그 부족한 자리마저도 비집고 들어가려고 대기하고 대기합니다.

 

특히 저는 지방에서 거주하는 중이긴 하지만 애초에 이 지방도시가

예전에 시로 올라가기 위한 인구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장애인 관련

시설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방도시 치고는 센터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받고 싶은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다른 도시나 서울로

올라가야 합니다. 간다고 할지라도 대기가 있어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이의 발달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가 주제가 넘어간 글이 되어

버렸네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열심히 답변을 달아드리겠습니다.

 

밤낮 기온차가 커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민감한 코시국에 내건강, 내가족 건강이 최우선이죠^^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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