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달지연 아가와 열심히 노력하는
투지입니다.
연이은 폭염으로 밖으로 한 발짝 내딛기도 정말 힘든
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괜찮으신가요?
오늘은 39개월 첫째의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그리고 13개월 둘째와의 발달비교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ㅣ39개월 아기의 할 수 있는 것!!
인터넷에 39개월 아기의 발달에 대해 검색을 하면 정말
많은 정보들이 있어요. 정상적으러 발달 단계를 따라가는
아니 혹은 좀 더 빠른아이...
그리고 발달지연 아가의 발달 정보는 찾기가 힘듭니다.
자연스럽게 검색해서 나온 정보를 토대로 우리 아이가
되는게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생각에 절망을 하기도 합니다.
네이버 포털에 검색했을때의 37~48개월 아이의 발달 상황에
체크리스트를 보면 할 수 있는 것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무발화인 첫째의 경우 언어 인지 소근육 대근육 모든 면에서
또래에 비해 너무 늦습니다.
숟가락, 포크를 잘 사용 할 수 있지만 어느순간 정신 차려보면
온 손에 밥풀이 덕지덕지 묻어 있고... 아이가 아직까지 밥을
덮밥 형식으로 먹고 있어요. 맨밥을 좋아하는 아이라 맨밥만 주워먹고
반찬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주워 먹으려고 해서 균형잡힌
식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섞여서 먹이고 있답니다.
옷 벗고, 옷 입는 것도 도와주면 열심히 잘 하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양말을 신는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같이 손을 잡고 하면 잘 하다가도 자기가 잡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이 들면 그대로 힘을 풀고 해주기를 기다립니다.
언어
-무발화에 '우와,와우'하는 감탄사
-돌고래 소리 같은 높은 비명
-의미없는 옹알이
-좋아하는 노래 들려주면 입을 오물거림(따라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음)
인지
-위험에 대한 인지가 부족
-물건의 명칭을 잘 못 외움
-거울보고 외모 감상을 함(잘생겼다는 소리 좋아함)
행동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한번씩)
-까치발들기(가끔)
-짜증나거나 화날때 손가락 꼬기(진행중)
전정추구
-소파나 침대위에서 빙글거리면서 뛰기
-침대헤드에서 뛰어내리기(어느정도 소거)
-그네에 대한 과도한 집착(감통후 일정높이 이상 무서워함)
-뒤집기(거꾸로 뒤집어 올리면 이제 무서워함)
촉각추구
-부드러운 극세사 재질 좋아함
-극세사 애착베게 안고잠(베게 커버가 애착임)
-양말 극도의 거부(감통후 많이 소거됨)
-긴팔 긴바지 거부(집에서만 거부중)
-목에 대한 촉각이 예민해짐(목에 뭐 두르는걸 싫어해서 머리 못자름)
ㅣ39개월 아기의 할 수 없는 것!!
할 수 있는 것 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은 우리 아기
얌전히 앉아 있는 것도 힘들고(하루종일 돌아다님)
잠을 많이 자는 것도 아니며 대근육 발달이 덜 되어서
남들 다 타는 퀵보드도 못탑니다.
이 아이처럼 씽씽 잘 타는 모습이 정말 보고 싶습니다.
도구보다 손이 편한 아이는 모든 것을 손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밥에 들어 있는 콩은 먹지도 않으면서 바닥에 떨어진 이상한
것을 주워 먹고, 엄마 아빠 몰래 화장실에 들어가 염소마냥
휴지를 씹고 뜯고 뱉어가며 맛이게 즐기기도 하는 우리 첫쨰아이
갈수록 아이 얼굴에는 위화감이 드는 표정이 자꾸 생깁니다.
허공을 쳐다보는데 아이 얼굴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요.
말을 하고 싶은데 나오는 말은 없어, 자기 의견을 표현할 방법이 없는
아이는 하염없이 울기 시작합니다. 울고 소리치고 떼쓰는 방법으로
밖에 자기를 표현 할 수 밖에 없어요.
그와 달리 둘째는 첫째와 너무 다릅니다. 둘째가 커가는 과정을 보면
볼수록 이 아이의 형이 정상이 아니구나. 우리가 평생 끼고 가야할
아이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첫째 걸음마 17개월, 둘째는 10개월...
첫째는 지금 생각해보면 아기 때 감정표현이 적었습니다.
아기가 웃기 시작한다는 4개월... 그 앞에서 암만 까꿍을 해봐도 웃지를
않아 간지럼을 태우는 것으로 웃음을 시작했습니다.
둘째는 눈만 마주쳐도 웃고 웃는 엄마 아빠 형을 보면서 따라 웃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형이 울면 따라 울고 먼저 다가와서
자기를 보아달라며 웃기도 합니다. 첫째아이에게서 보지 못한 모습을
또래보다 발달이 빠른 둘째가 하는 것을 볼 때마다 기특하면서도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자꾸 소아정신과에 가서 진단을 받고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이의 발달지연에 대한 치료개입은 장기전입니다.
치료비를 무시할 수가 없어요. 사설 치료센터의 경우 30분수업 10분 상담하는데
75000원입니다. 징검다리센터는 50분수업 10분상담 회당 4만5천원에서 5만원
이게 한달이 되면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비용이라 가계에 부담이 많이갑니다.
유명한 발달지연아동에 대한 정보카페에서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정신과에 가봐야 한다는 의견과 장기전인 아이의 치료를 생각하면 진단 전후로 크게
달라지지 않는 치료인대 그 사설센터치료 비용의 100%를 감당할 자신이 있겠냐는
의견으로 많이 갈립니다.
8월에 충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일단 꾸준히 진단 없이
언치 감통을 진행할 예정이고 지방인 관계로 받고 싶은 aba치료는 수업이 가능한
선생님이 없어 집에서 셀프로 진행을 해 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아이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 하고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는 발달지연아동의 키우는 어머님들이 정말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음에는 ABA치료가 무엇인지 집에서 할수 있는 치료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하나하나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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